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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병원조혈모세포이식센터

자주 묻는 질문과 답

골수이식이란?

작성자전체관리자  조회수397 등록일2019-10-07

골수 이식이란 용어가 풍기는 바와는 달리 수술이나 외과적 처치가 아니라 골수를 수혈하는 것을 말합니다. 골수란 뼈 속의 스펀지 같은 구조물(머리의 뇌가 아님)로 혈액의 세포 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및 혈소판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각각의 혈액 세포는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백혈병을 예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백혈병이란 백혈구가 암 변화를 한 상태입니다. 암 변화를 한 백혈구는 무한정 자라나기 때문에 백혈병 세포가 과도하게 생성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지나친 백혈병 세포의 생성은 정상적인 혈액 세포의 생성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백혈병에서는 (1) 적혈구 생성이 감소하여 빈혈이 발생하고, (2) 혈소판 생성이 감소하여 출혈성 경향이 생기며(쉽게 멍들거나 출혈이 멈추지 않고 심한 경우엔 뇌출혈 등 치명적인 출혈이 발생하기도 함), (3) 정상적인 백혈구의 생성이 감소하여 감염의 위험성이 커집니다. 만약 백혈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병은 차츰 진행하여 환자는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항암제는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암제를 투여하게 되면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적인 골수세포도 같이 파괴됩니다. 백혈병에 대한 표준적인 항암제 치료의 경우엔 항암제의 용량이 제한되어 있어 골수나 다른 신체 부위에 대한 손상이 아주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조혈모세포이식에서는 대상 질환을 완전히 소멸시키기 위해 매우 많은 양의 항암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때 골수(조혈모세포를 포함한 골수세포)도 함께 심한 손상을 받습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항암제 치료 이외에도 방사선 치료 또는 기타의 치료 후 시행하게 되는데 이는 이러한 치료를 통해 암세포를 완전히 소멸시키는 목적 이외에 이식 후 있을지도 모르는 거부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의 면역능을 떨어트리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 공여자의 골수세포(동종 골수이식), 또는 저장해 두었던 자신의 골수세포(자가 골수이식)를 주입함으로써 환자의 골수가 주입한 골수로 바뀌게 됩니다.

정맥을 통해 주입한 골수세포(조혈모세포 함유)는 환자의 골수를 찾아가 정착하여(착상) 혈액세포를 생성하기 시작합니다. 주입한 골수가 성공적으로 환자의 골수에 착상하고 백혈병 세포가 다시 자라나지 않으면 환자는 백혈병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결국 완치에 이르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임파선암은 임파선을 이루는 세포가 암 변화를 한 것입니다. 고형 암은 근육, , 각종 분비선 등 각종 조직의 세포가 암 변화를 한 것입니다. 항암제 치료로 암세포가 파괴되지만 골수 역시 손상되기 때문에 일정한 용량 이상의 항암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골수 이식을 하는 경우엔 항암제의 골수 파괴 효과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표준적인 항암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 암을 제거하기 위해서 매우 많은 양의 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종 골수이식의 경우 주입된 세포 중 일부가 항 백혈병 효과를 갖는다는 것이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 항암제에 내성이 있는 잔여 암 세포를 파괴하여 치료 효과를 높입니다.